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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여름을 부탁해! 中, 무더위 떨치는 소비로 '쿨링 경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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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목요일
신화통신

[투데이 포커스] 여름을 부탁해! 中, 무더위 떨치는 소비로 '쿨링 경제' 훨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魏一骏,李晓婷,胡戈,魏冠宇,王帆
2024-08-02 11:53:41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연일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중국의 '쿨링 경제'가 소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무더운 여름, 쿨링 제품 인기

저장(浙江)성 이우(義烏) 국제비즈니스타운이 다양한 무늬와 스타일의 양산과 자외선 차단 의류 등 제품으로 가득 찼다.

"이 양산은 무게가 100g 정도밖에 되지 않아 핸드백이나 외투 주머니에 넣을 수 있어요.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까지 더해져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싱바오(星寶) 우산 매장의 책임자 장지잉(張吉英)이 신상품 소개에 분주하다.

자외선 차단 의류를 주로 취급하는 또 다른 매장의 점주는 "올해는 요가복 스타일의 자외선 차단 의류가 인기"라고 말했다. 그는 자외선 차단 의류가 패셔너블해지고 원단도 업그레이드되면서 청량감과 통기성이 좋아지고 착용감도 더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우·중국 소상품 지수'에 따르면 올여름 시즌 의류 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자외선 차단 의류, 스포츠웨어, 등산복 등 의류 상품이 좋은 시장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 역시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의 교체를 이끌면서 '쿨링 경제'의 발전을 밀고 있다.

한편 배송·설치·철거를 통합한 이구환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면서 여름 가전 소비가 촉진되고 있다. 올 상반기 충칭(重慶) 소재 한도액 이상(소매판매액 500만 위안 이상) 기업의 신에너지차, 가전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5.9%씩 증가했다.

◇여름철 인기 관광지는 어디?

여름철 평균 기온 22도, 습도 70%의 지린(吉林)성은 인기 피서지로 손꼽힌다. 특히 국가급 빙설관광 휴가지인 완커(萬科)쑹화후(松花湖)리조트는 초목이 우거지고 바람이 선선하다.

황중루이(黃鐘銳) 리조트 시장부 책임자는 사계절 관광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산악 레저, 피서 휴가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산 꽃밭, 산악자전거 등 아웃도어 스포츠 전용공간과 더불어 여름 관광객을 위한 산속 음악 축제, 캠핑 축제 등의 행사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린(吉林)시 완커(萬科)쑹화후(松花湖)리조트에 놀러 온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시원한 기후의 라싸(拉薩)는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교외에서 피크닉 등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다. 특히 숲이나 호숫가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짱(藏)족의 전통 여가 활동인 '궈린카(過林卡)'가 인기다. 6월 여름철에 들어서자 라싸 근교의 예슈(野綉)반도 캠핑장에 3천 명(연인원)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관광객이 라싸(拉薩)시 근교의 숲에서 말을 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볼거리·체험거리 가득한 '야간 경제'

밤이 되면 충칭시 장베이(江北)구의 관인차오(觀音橋) 보행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쇼핑과 더불어 스포츠 체험, 맥주 챌린지 등의 행사를 즐기려는 인파다.

산둥(山東)에서 온 관광객 류디(劉迪)는 "더운 낮에는 싼샤(三峽)박물관과 같은 실내를 구경하고 기온이 내려가는 저녁에는 관인차오의 핫플에서 야경을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장베이구는 상품 다양화, 업종 간 융합, 산업사슬 확장 등을 통해 야간 경제의 빠른 발전을 이끌고 있다. 장베이구의 각 대형 야시장 거리구역에는 1만5천 개가 넘는 업체가 입점해 있다. 야간 소비는 60%가량을 차지하고 야간 경제 규모는 약 450억 위안(약 8조5천950억원)에 이른다.

충칭(重慶) 제팡베이(解放碑) 보행거리를 둘러보는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판바이나이(范柏乃) 저장대학 공공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쿨링 경제'가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를 적극 개발해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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