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신화통신) 알리 바케리-카니 이란 외무장관 대행이 유엔(UN) 사무총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이슬람협력기구(OIC) 사무총장에게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이란의 결의를 표명한 서한을 보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케리 장관은 서한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행위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공공연하게 위반한 것으로 이란의 주권과 국가 안보를 침해한 것이며 지역 및 국제 평화·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은 이날 테헤란대학에서 열린 하니예 영결식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역시 같은 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할 방법을 결정하고 있으며 "반드시 보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니예의 암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