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셀트리온이 창사 이래 분기 매출 8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7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6.9%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의 이같은 실적상승은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선전과 후속 제품들의 고른 매출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103.6% 성장한 7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재고 합산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70.8%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라인업 제품은 지난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 중심으로 75%의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면역항암제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유럽에서 각각 25%, 21%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 갔다.
특히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가 성공적인 미국시장 안착을 이루며 본격적 매출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후속 파이프라인 준비도 순항중이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으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의 허가를 잇따라 획득했다.
이외에도 ‘악템라’와 ‘프롤리아’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치고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IV/SC)을 비롯해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4개 제품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차세대 동력인 짐펜트라도 미국에서 실매출이 발생하는 등 여러가지 긍정 요인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합병에 따른 일시적 상각 요인들도 해소하고 후속 제품 중심의 성장세도 이어지는 등 성장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올해는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