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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유튜브로 MZ세대 공략하는 증권사…삼성·키움·NH證 3파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4-08-22 17:40:25

삼성證 구독자 183만…숏폼 드라마 조회수 200만 넘어

인력·예산 한계로 대다수 증권사 10만명대 머물러

삼성증권의 유튜브채널 Samsung POP에 지난 12일 업로드된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콘텐츠 썸네일 사진삼성증권 유튜브 캡처
삼성증권의 유튜브채널 'Samsung POP'에 지난 12일 업로드된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콘텐츠 썸네일 [사진=삼성증권 유튜브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증권사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강화하며 MZ 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를 사로잡고 나섰다. 삼성·키움·NH·미래에셋증권은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호평을 받는 가운데 그 외 증권사들은 부진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2일 유튜브에 따르면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이었다. 공식 유튜브 'Samsung POP'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증권의 구독자 수는 183만명으로 이는 업계 최대치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7년 유튜브에 가입해 콘텐츠 3936개를 게시했고 조회수 2억3152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숏폼(짧은 영상) 드라마 형식인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콘텐츠는 지난 12일 업로드해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0만뷰를 경신했다. 해당 콘텐츠는 총 4편까지 제작됐는데 각각 1편, 2편은 100만회를 넘겼고 3편은 95만회, 4편은 85만회를 기록했다.

이번 콘텐츠 시리즈에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단어 알파벳을 활용해 ISA를 언급할 때마다 삼성증권이 떠오르는 상황을 묘사했다. 해당 콘텐츠는 중독성이 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으로 구독자 수가 높은 유튜브 채널은 키움증권의 '채널K by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168만명으로 △키움브리핑 라이브 △실전트레이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활용법 △키움영웅전 리뷰 등 콘텐츠를 연재 중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3년도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조회 수가 9507만회로 집계됐다. 특히 키움증권은 숏츠(짧은 동영상)를 위주로 업로드하며 가장 많은 콘텐츠인 9606개를 기록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시민들과 인터뷰하는 '여의도 증권가 것들', 키움증권 아나운서가 기업을 탐방하는 '위대한 챌린지 키득키득'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로그인' 채널을 운영하는 NH투자증권 유튜브 구독자 수는 159만명이다. MZ세대를 겨냥해 모델 정혁이 출현하고 있는 '시크릿주주'나 '좋은일잘러' 시리즈도 높은 조회수를 보인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증권가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를 운영중인데 구독자수는 151만명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마켓 이슈·마켓워치 PLUS 생방송 △주간 중국 경제 이슈&산업 분석 △미국 & 한국 시장 이슈 ETF 분석 △꼭 알고 가야 할 AI 정보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웹드라마 시리즈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웹드라마 시즌3 '우리들의 미래' 콘텐츠는 직장인 '미래'와 배우자 '현재'의 일상 이야기를 다루면서 연금 투자와 자산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삼성·키움·미래에셋증권은 현재까지 10년 이상 유튜브를 지속해 오고 있고 동영상 3000개 이상을 주기적으로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유튜브 10년째를 맞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KB증권의 '깨비증권 마블TV'가 뒤를 이었다. 깨비증권 마블TV는 구독자 수 37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그 외 증권사부터는 유튜브 시장에서 구독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구독자 수를 비교할 때 △LS증권 '이리온' 18만명 △신한투자증권 '알파TV' 15만9000명 △한국투자증권 '한투' 15만4000명 △하나증권 '하나TV' 12만9000명 △대신증권 '대신TV' 12만8000명 △유안타증권 'Yuantakorea' 7만명 △교보증권 '머니텐 Money10' 5만3600명 △메리츠증권 Meritz On 5만1600명 등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튜 브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포함해 이를 관리하는 인력과 예산이 현저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유튜브를 희망하는 MZ 세대 수요를 회사 내부에서 반영하려고는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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