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서울·경기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활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4-09-09 08:27:01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후 예상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후 예상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하반기 들어 서울 등 수도권 리모델링 사업추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초 리모델링 시장이 다소 침체한 모습이었는데 공사비 상승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사업추진을 서두르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된 데 이어 같은 달 31일 분당구 야탑동의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장미로 139 일원에 자리 잡은 매화마을2단지는 1995년 7월에 준공해 올해로 30년차에 접어든 단지다.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1185가구에서 1339가구로 리모델링되며, 총공사비는 약 5500억원이다.
 
신축되는 1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 명을 ‘더샵 분당 브리니티’ 로 제안했다.
 
커튼월룩과 내식성이 강한 포스맥을 적용한 외관디자인에다 도심의 화려한 야경과 인근에 있는 여수천을 느낄 수 있도록 스카이라운지 2개소를 신설한다.
 
기존 지하 1층 주차장을 지하 4층 규모로 확대하고 기존 지상 주차장 공간에는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티하우스, 갤러리 정원, 키즈가든, 물놀이터 등을 설치해 입주민의 생활편의성과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기 신도시인 분당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인다.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5개 단지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돼 지난해 하반기 무지개마을4단지, 느티마을3·4단지를 연이어 착공하고 올해 말에는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의 이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 매화마을2단지 시공사 선정을 통해 포스코이앤씨가 분당 내 진행 중인 단지들과 함께 더샵 리모델링 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분당지역에서 신규주택 공급 효과도 기대된다.
 
정자동 느티마을3단지(일반 103가구 포함 총 873가구), 느티마을4단지(일반 143가구 포함 총 1149가구)가 리모델링을 통해 증가하는 총 246가구의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분당 정자동 내 입주 10년 미만 아파트는 2021년 입주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가 유일할 정도로 새 아파트 공급이 희소한 상황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된 분당지역 6개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공급규모는 총 675가구로 웬만한 중형급 단지와 맞먹는 수준이다.

서울지역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으로 신규주택 공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최대 11만6164가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올해 3월 더샵 둔촌포레(둔촌 현대1차)가 리모델링 사업으로 74가구의 일반분양을 포함해 572가구를 공급했다.
 
또 현재 시공사 선정을 추진 중인 서울 동작구 사당 극동ㆍ우성 아파트는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502가구 일반분양을 포함해 총 39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주택의 장수명화를 도모하면서 개인 주거의 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재건축·재개발보다 비교적 빠른 사업추진으로 도심지에 일정수준의 공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리모델링 사업이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입법·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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