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현대제철 본사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의 철강 저가 공세에 이어 일본의 덤핑이 심화되자 한국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리며 공동 감산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50% 품목 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의 파생 상품으로 확대함에 따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베네핏을 주는 노력을 보여야 하며 현재 한국 철강 산업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20일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의 '한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규제 우려 발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철강 가격은 대체로 지난주 대비 동결이거나 감소했다. 톤(t) 당 열연 유통가는 82만원, 열연 수입 유통가는 72만원이며 후판 유통가는 91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동결했다. 반면 철근 유통가는 69만5000원으로 지난주 대비 2.8% 감소했다.
해외 철강의 경우 미국 열연 유통가는 870 달러(120만원)로 동결했으며 중국 열연 유통가는 3480 위안(67만원), 냉연은 3943 위안(76만원), 철근은 3458 위안(67만원)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톤당 64만원으로 중국보다도 저렴하다. 이처럼 해외 철강들의 원가 약세가 이어지자 국내 철근 업계의 허리가 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대표 철강 기업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포스코 등은 손익분기점 밑으로 철근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동시 철근 생산 중단을 단행하기도 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해 가동률은 지난 1월~6월 기준 81.2%이며 조강 생산량은 1092톤이다.
동국제강의 가동률은 69.9%로 지난해보다 1.65%p 하락했으며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은 86.2%며 생산실적은 1702만톤이다. 지난 2023년까지만 하더라도 80%대를 넘는 가동률을 보였지만 현재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해서다. 지난 1월 박 연구원의 '쉽지 않은 업황 개선' 리포트에 따르면 "철근을 포함한 봉강과 형강 모두 ASP가 하락했는데 특히 형강 ASP가 원재료 투입단가 이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부진과 비수기로 한국 철근 가격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며 "산업용 금속 가격은 오는 9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대해 50% 품목 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의 파생 상품으로 확대할 전망으로 수출길에 더욱 비상이 걸렸다.
올해 상반기 한국 철강 수출은 21조85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 감소했는데 50%의 고율 관세가 본격화된다면 대미 수출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달 i-KIET 산업경제이슈에 따르면 최근 철강의 대미 수출이 부진하면서 관세 효과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지난 1~4월 한국의 대세계 철강 수출액(미국 제외)은 전년동월비 2.6%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대미국 수출은 10.2%가 감소한 바 있다.
이로써 관세 인상과 해외 철근 가격 하락 등이 겹치면 고객사 수출 등에 있어 다소 영향을 끼쳐 국내 철강 산업 환경 개선이 침체될 우려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정부차원에서도 K-스틸법을 제정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기도 하다. 이같은 악영향이 겹치게 되며 올해 하반기 생산과 수익 개선 여부도 확실치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철강 산업이 국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명예특임교수는 "건설 경기가 좋아지지 않으면 공정은 지속적으로 어려운 데다가 수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인프라를 손 봐야 하고 국가 차원에서 설비 투자 베네핏이 주는 분위기를 더욱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투자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하는데 수출 여유 공간이 보여야 하지만 미국이 현재 호의적이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베네핏을 주는 노력을 보여야 하며 현재 한국 철강 산업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20일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의 '한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규제 우려 발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철강 가격은 대체로 지난주 대비 동결이거나 감소했다. 톤(t) 당 열연 유통가는 82만원, 열연 수입 유통가는 72만원이며 후판 유통가는 91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동결했다. 반면 철근 유통가는 69만5000원으로 지난주 대비 2.8% 감소했다.
해외 철강의 경우 미국 열연 유통가는 870 달러(120만원)로 동결했으며 중국 열연 유통가는 3480 위안(67만원), 냉연은 3943 위안(76만원), 철근은 3458 위안(67만원)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톤당 64만원으로 중국보다도 저렴하다. 이처럼 해외 철강들의 원가 약세가 이어지자 국내 철근 업계의 허리가 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대표 철강 기업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포스코 등은 손익분기점 밑으로 철근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동시 철근 생산 중단을 단행하기도 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해 가동률은 지난 1월~6월 기준 81.2%이며 조강 생산량은 1092톤이다.
동국제강의 가동률은 69.9%로 지난해보다 1.65%p 하락했으며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은 86.2%며 생산실적은 1702만톤이다. 지난 2023년까지만 하더라도 80%대를 넘는 가동률을 보였지만 현재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해서다. 지난 1월 박 연구원의 '쉽지 않은 업황 개선' 리포트에 따르면 "철근을 포함한 봉강과 형강 모두 ASP가 하락했는데 특히 형강 ASP가 원재료 투입단가 이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부진과 비수기로 한국 철근 가격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며 "산업용 금속 가격은 오는 9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대해 50% 품목 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의 파생 상품으로 확대할 전망으로 수출길에 더욱 비상이 걸렸다.
올해 상반기 한국 철강 수출은 21조85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 감소했는데 50%의 고율 관세가 본격화된다면 대미 수출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달 i-KIET 산업경제이슈에 따르면 최근 철강의 대미 수출이 부진하면서 관세 효과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지난 1~4월 한국의 대세계 철강 수출액(미국 제외)은 전년동월비 2.6%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대미국 수출은 10.2%가 감소한 바 있다.
이로써 관세 인상과 해외 철근 가격 하락 등이 겹치면 고객사 수출 등에 있어 다소 영향을 끼쳐 국내 철강 산업 환경 개선이 침체될 우려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정부차원에서도 K-스틸법을 제정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기도 하다. 이같은 악영향이 겹치게 되며 올해 하반기 생산과 수익 개선 여부도 확실치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철강 산업이 국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명예특임교수는 "건설 경기가 좋아지지 않으면 공정은 지속적으로 어려운 데다가 수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인프라를 손 봐야 하고 국가 차원에서 설비 투자 베네핏이 주는 분위기를 더욱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투자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하는데 수출 여유 공간이 보여야 하지만 미국이 현재 호의적이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