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공하는 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진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수요 예측부터 자재·완성품 입출고 관리까지 인공지능(AI) 기반의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이 같은 결정은 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증설되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HD현대일렉트릭의 설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 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3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청주 지역 내 양질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