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96개의 국내 기업과 함께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중동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GITEX'에서 진행되었으며 한국 기업들은 총 400만 달러(약 54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수출 개척 활동은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GITEX에서 국내 기업들이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구성해 다양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루어졌다. 코어무브먼트는 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을 사우디 기업과 계약했고 지니언스는 지능형 보안 소프트웨어를 UAE 기업과 계약했다. 또한 H2O 호스피탈리티는 숙박업 관련 소프트웨어로 UAE 기업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실시간 화상 서명 서비스를, 리콘랩스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현지 기업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은 한국 디지털 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주최로 '한-중동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중동 현지 기업과 투자사를 초청해 한국 기업들이 기술을 소개하고 수출 계약 및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3건의 수출 계약과 2건의 MOU 체결이 성사되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은 5월 UAE 대통령의 한국 방문 시 제안한 협력 사항의 일환으로 중동 시장에서 국내 디지털 기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차관은 GITEX 전시장에서 UAE 아부다비 정부 관계자들과 AI 및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차관은 특히 아부다비 정부와 디지털 슈퍼앱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관리 시스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기술들은 도시의 복잡한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수적이다. 양국 간 AI와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 방안이 지속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중동 디지털 수출 개척단 활동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었다. 강 차관은 "이번 파트너십과 수출 계약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한국의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가 더욱 활발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