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콘은 전세계 로봇 개발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 여기서 LG전자는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Q9을 선보였다. Q9의 공감지능(AI) 기능을 향상 시키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Q9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공개했다. SDK는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사용하는 소스와 툴 모음이며 공개된 SDK를 통해 누구나 맞춤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다.
SDK엔 Q9 앱 개발을 위한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샘플 코드 등이 포함돼 있다.
LG전자는 SDK 공개를 계기로 외부 개발자들이 Q9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앱이나 기능은 LG전자의 최종 심사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로스콘 기간 중 개발자들이 Q9을 이해할 수 있도록 LG전자는 부스에 체험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SDK를 활용해 Q9 앱을 제작해 보는 세션도 운영한다. 특히 백승민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장은 AI홈의 개방형 생태계 확대를 위한 SDK 공개의 의미를 강조하고 전세계 로봇 개발자들에게 공동 개발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Q9 앱 공동 개발에 관심 있는 기관이나 기업과는 향후 업무협약을 맺고 선행 개발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Q9 SDK 공개는 LG전자가 추구하는 AI홈 생태계 확대의 일환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처음 선보인 Q9은 집안 내 다양한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이동형 AI홈 허브로,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 능력을 갖췄다.
LG전자 가전(H&A)사업본부 이향은 고객경험(CX)담당은 “LG전자는 SDK 공개로 외부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누구나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초개인화 AI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