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50억1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32.31% 하락한 수치다.
고금리 장기화, 투자은행(IB) 수익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작년 3연속(2·3·4분기) 적자를 보였던 작년과 비교할 때 하나증권은 이번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나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 -1977억1900만원 △2023년 1분기 967억2900만원 △2분기 -329억3300만원 △3분기 -569억2300만원 △4분기 -3736억2700만원 △2024년 1분기 1090억1100만원 △2분기 517억3200만원이었다. 올해 1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12억5700만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23.49% 상승했다. 매출액은 1조9251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비해 31.68% 줄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금융상품 중심으로 수익이 개선됐고,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자산에 대한 보유 수익이 정상에 올랐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에서는 트레이딩 수익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 속에서 투자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졌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당기 순이익을 정상화했다"며 "연간으로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도록 꾸준히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계획의 목표를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 △보통주자본비율(CET1) 13.0~13.5% 관리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수준 유지 등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