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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기차에 베팅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 '한온시스템' 인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연수 기자
2024-11-01 19:51:26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회사 인수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한국타이어 본사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본사 [사진=한국타이어]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기업 한온시스템을 인수하기 위해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31일 체결하면서다. 지난 5월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앤코가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80여일 만이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갖게 되는 동시에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원 규모로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하게 됐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다. 전기차(EV)에 필요한 히트펌프를 비롯해 에어컨(HVAC), 트레인쿨링(PTC), 압축기(COMP), 플루이드트랜스포트(FT) 등 다수의 신차용 공조·냉각부품을 생산한다. 

자동차 업계에선 한온시스템의 '히트펌프'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히트펌프는 구동모터, 인버터 등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장치로 전기차에 사용하면 기존 난방방식(PTC) 대비 열효율은 30~50% 이상, 주행가능거리는 10%가량 개선할 수 있다.

김철수 호남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쪽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온시스템도 현재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혁신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절차적으로 연내 최종 마무리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중국·터키·멕시코 등에서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제3국 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역내 시장 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인 역외 보조금 규정(FSR) 등 해외 정부승인과 한앤코가 보유한 구주,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대금을 지급하면 인수는 마무리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하나의 베팅'"이라며 "장기적인 관리 측면에서 유망사업을 인수한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본계약 체결 다음날인 1일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온시스템 전체 임직원에게 "회사는 지주사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한온시스템과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서 함께 성장하자"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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