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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SK그룹 회장 "반도체는 각자의 접근법, 누가 더 잘한다는 없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연수 기자
2024-11-04 18:48:51

'SK AI 서밋 2024' 기조연설 이후 스탠딩 인터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서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의 성장을 위해선 국내외 다른 회사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인공지능(AI) 서밋 2024' 기조연설 이후 기자들과의 스탠딩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장 먼저 AI 성장 과정 중 발생하는 문제인 '보틀넥(병목현상)'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묻자 최 회장은 "혼자 해결할 수는 없어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보틀넥의 문제 원인이 대부분 '비용'이기에 이 비용을 낮추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최 회장은 "투자 내용이 매력적이면 같이 하자는 얘기가 될 것이고 매력도가 떨어진다면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빅테크는 우리보다 더 많은 솔루션과 어프로치를 하고 있으며 그중 서로 맞는 것이 있다면 같이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경쟁사 삼성전자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조심스런 답변을 내놨다. 
최 회장은 "다른 회사를 얘기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전제를 드린다"며 "AI라는 게 반도체 업계에 들어오면서 여러 가지 종류로 구분되고 접근법도 다양하게 필요하다. 우리가 하는 접근법이 있고 다른 회사들이 하는 접근법은 또 다를 것"이라 답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그런 만큼 반도체 회사들 간에 '누가 더 잘한다'는 말을 하는 게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심도가 높은 'HBM4'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HBM4의 생산 속도를 6개월 앞당기는 것에 대해서 최 회장은 "쿼리라 부르는 작동을 증명하는 프로세스가 있는데 이게 통과가 안되면 일정을 앞당기는 데 의미가 없다"며 "내년에 가 봐야겠지만 기술이라는 게 당긴다는 마음을 먹는다고 되는 게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SK그룹의 국내외 글로벌 협력사 수장들이 현장과 영상으로 등장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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