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첫날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 주관으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AI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기조 강연엔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와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두 교수는 지난 2018년 컴퓨터공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튜링상을 공동 수상했다. 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고 이후 두 사람 모두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는 'AI 안전을 위한 베이지안 오라클'이라는 강연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AI 시스템 구축을 요청했고, 르쿤 교수는 현재 AI 거대언어모델(LLM)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차는 삼성리서치의 주관으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연구·개발(R&D)센터에서 진행됐다. 기조 강연은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맡았으며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가 주제였다.
호록스 교수는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지식 그래프' 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삼성전자가 AI 모델의 효율화를 위해 집중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AI 포럼에서 안전성과 책임에 내한 내용도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는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