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카페엔 특별한 물건이 전시됐다. 검은 베일로 가려져 있었지만, 실루엣만으로도 단박에 모터사이클임을 눈치챌 수 있었다.
이날 혼다코리아는 도심 속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 '디오 125(Dio 125)'를 공개했다.
검은 베일이 벗겨지고 디오 125를 마주하는 순간 '날렵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하늘로 치솟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 덕이다. 후면부의 날카로운 모양의 테일라이트도 스포티함을 더했다.
디자인만으로 승부한 건 아니었다.
408㎜ 폭의 넓은 풋 플로어가 설치돼 실제 탑승하면 모터사이클인데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라이더가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후륜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 CBS를 통해 안정적인 제동성능을 갖췄다.
디오 125의 앞 타이어에는 12인치 휠을 설치해 경량화를 통한 뛰어난 기동성을 제공한다. 텔레스코픽 서스펜션을 장착해 세련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텔레스코픽 서스펜션은 포크 형태의 튜브가 서로 겹쳐서 움직이며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로 모터사이클에 가장 일반적으로 장착한다.
뒷 타이어는 10인치 휠에 3단계 조절식 서스펜션을 채용해 한층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혼다 스마트 키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키만 소지해도 시동을 걸 수 있고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도 차량 위치를 알려준다. 여기에 차량의 충격 및 위치 변경을 감지해 알람이 울리는 도난 방지 경보, 좌석 아래 18ℓ의 넉넉한 수납 공간도 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새롭게 출시된 디오 125는 안전성, 스포티한 디자인, 우수한 성능과 경제성까지 더했다"며 "내년 2500대 가량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