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란 교수는 이번 개인전에서 가죽, 몽당연필, 고무, 코르크판, 원석 등 일상에서 버려지는 것들이 14K Gold, 925Silver와의 융합을 통해 독특한 장신구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서 교수는 "장신구는 귀금속과 보석으로만 만들어진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버려지는 것들을 통해 새로운 구조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용을 통한 보석 같은 아름다운 삶'이란 메시지를 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재활용의 의미를 넘어 버려진 것들에도 새로운 가치와 아름다움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했다.
서 교수는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던 2018년 협회 회원전의 주제를 ‘GREEN MADE’라 정하고 회원들과 함께 재활용과 재생을 포함한 환경 친화적인 주얼리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같은해 10월에는 리폼 · 리사이클 · 리뉴얼 · 리셋 · 리디자인 등 '다시' 라는 의미의 ‘RE-'를 주제로 기획된 개인전에서 소뼈나 몽당색연필 등 버려지는 것들이 예쁜 장신구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서 교수는 “오래전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 버려지는 것들이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할 수 없을까 고민해왔다”면서 “버려지는 것들이 다른 물질과의 혼융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주얼리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홍익대 미술대학 금속공예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귀금속디자인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NID융합기술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금속주얼리브랜드디자인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명예회장, (사)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 TRESOR JEWELRY DESIGN 대표 등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