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내년 1월 1일부터 시짱(西藏)의 녹색 전력이 베이징에 공급될 예정이다.
중국 수도전력거래센터에 따르면 베이징에 공급될 시짱의 첫 번째 녹색 전력 거래가 지난 17일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번 거래로 녹색 전력의 베이징 공급 루트를 넓히고 베이징의 역외 녹색 전력 공급을 늘림으로써 국가대극원, 수도박물관, 수도도서관 등 전력 시장 고객에게 녹색 전력 매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장천다(張辰達) 수도전력거래센터 거래사의 말이다. 그는 "이번 녹색 전력의 베이징 공급으로 베이징시의 녹색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시짱의 신에너지 소비∙흡수를 통해 현지의 경제사회 발전 촉진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개에 따르면 이번 녹색 전력 거래는 거래 플랫폼 대행 집중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56개 경영 주체가 참여∙신청했다. 그중 베이징시의 4개 전력구매회사는 시짱 라싸(拉薩), 르커쩌(日喀則), 산난(山南), 나취(那曲) 등지 소재 13개 신에너지 발전기업의 녹색전력을 매수했다. 약 1천500만㎾h(킬로와트시)에 달하는 전력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시는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맞춰 계속해서 신에너지∙녹색∙저탄소 전환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 일환으로 '역외 자원 개발, 녹색 전력 지정 전송'이라는 새로운 녹색 전력 공급 모델을 모색했다. 시장화 거래를 적극 추진해 녹색 전력의 소비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은 지난 2021년 정식으로 시장화 녹색 전력 거래를 시행한 이후 산시(山西), 네이멍구(內蒙古), 간쑤(甘肅), 신장(新疆), 칭하이(青海) 등지의 녹색 전력을 잇달아 '공수'하면서 외부에서 끌어오는 녹색 전력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올해 베이징은 총 77만 장의 녹색 증서 거래를 성사시켰다. 시장화 녹색 전력 거래량은 50억5천㎾h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403만t(톤)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