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뒤스부르크=신화통신) 독일의 물류 허브 도시인 뒤스부르크. 화물차가 분주하게 오가고 컨테이너가 줄지어 서 있다.
예쥔천(葉俊辰) 시유(西郵)물류 유럽지역 사장은 "중국-유럽 화물열차 의미가 크다"며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접한 초기에 회사는 전자상거래 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던 시기였으나 당시 중국-유럽 화물열차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유물류의 발전은 뒤스부르크에 있는 수많은 중국 물류 및 전자상거래 회사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시유물류는 빠르게 성장하는 왕복 화물 운송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7천㎡였던 물류창고 단지를 약 5만㎡로 대폭 확장했다. 직원 수도 10명 미만에서 약 170명으로 크게 늘었다.
예 사장은 운송 화물 품목도 점차 풍부해지고 있다며 이는 유라시아 대륙 간 무역 거래가 날로 밀접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초창기의 기계 설비, 의류·방직품에서 자동차 부품, 전자 장비, 가전에 이르기까지 제품은 유라시아 대륙을 오가며 무역 기업에 큰 발전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는 평가다.
주로 해상 운송이 주를 이루던 전동공구는 홍해 위기와 지역 충돌로 시효성이 크게 떨어지고 비용도 크게 올랐다. 전동공구 무역 업체 영업 책임자인 차오(巢) 씨는 "중국-유럽 화물열차 덕분에 기업들이 시장 변동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유럽 25개국 227개 도시, 아시아 11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노선 구조도 날로 개선되고 있다. 중국과 유럽 국가를 연결시킬 뿐만 아니라 철도-해상 복합운송, 중국-라오스 철도 등을 통해 한국·일본·베트남 등 동아시아 및 동남아 국가들을 연결하고 있다.
예 사장은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항공 운송과 해상 운송의 '점대점' 연계를 돌파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노선을 방대한 무역 서비스 네트워크로 연결시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