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전날 충북 충주의 버스 사고는 서비스센터 입고를 위해 충전을 마친 뒤 출발을 위해 시동을 거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해당 버스의 계기판에는 연료전지 부품 이상을 알리는 ‘F’ 경고등이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생한 사고로 수소버스 뒤쪽을 지나던 충전소 관리업체 직원이 얼굴에 버스 파편을 맞아 10cm가량 찢어졌으며 버스 안에 있던 운전기사 등 2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는 사고가 난 버스를 포함해 모두 18대의 수소 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로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충주시 외에도 수소버스는 전국 곳곳에 보급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수소시대'를 강조하며 수소버스 공급을 늘리고 있어서다.
지난 6일에는 충청남도와 '충청남도 수송분야 탄소중립 실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지역에서 운영하는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수소자동차는 환경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야할 방향이기에 철저한 대응책 마련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조사를 통해 세부적인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며 "가스 형태의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경우 노후화 될 수록 사고발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