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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내년 10대 건설사 아파트 분양 물량 올해의 69% 수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4-12-31 10:00:00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내년 주요 건설사의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15만가구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보다 7만가구 넘게 줄어든 것으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분양 물량 감소는 몇 년 뒤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져 전세나 월세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내년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올해보다 10만 가구 줄어든 26만여 가구로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분양과 후행 지표인 입주가 동시에 급감하는 것이다. 아파트 공급 절벽 속에 탄핵 정국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 공급 정책 동력도 떨어지면서 주택 시장 불안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 25곳의 내년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14만6130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 물량(22만2173가구)의 69% 수준으로 감소하는 수치로,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분양 물량이 급감했던 2010년(17만2670가구)보다도 2만6000가구 적다.
 
건설사들이 실제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애초 계획보다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내년에 분양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도 연초 집계한 분양 계획 물량은 26만5439가구였지만, 실제 분양은 계획 물량의 83.7%에 그쳤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도 주택 공급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사들이 당국 지침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정상 사업장에도 PF 대출을 거부하면서 착공하지 못하고 고금리의 브리지론 이자를 내며 버티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 
 
전·월세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입주 물량도 내년에 급감한다. 

부동산R114가 집계한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6만3330가구로, 올해(36만4058가구)보다 27.7%(10만728가구) 감소한다. 2014년(27만4943가구)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입주·분양 물량이 동시에 급감하면서 앞으로 3~4년 뒤까지 공급 대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내년 경기도의 입주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전세 시장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입주 물량은 올해 11만6941가구에서 7만405가구로 40%가량 줄어 17개 시도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서울 입주 물량이 올해 2만7877가구에서 내년 3만2339가구로 4462가구 늘어나긴 하지만, 경기도 입주 물량이 줄어 그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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