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전기 비행기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2일 중국민용항공국(CAAC)에 따르면 선양(瀋陽)항공항천대학 랴오닝(遼寧)통용항공연구원이 자체 연구·제작한 4인승 전기 비행기 'RX4E 루이샹(銳翔)'이 최근 CAAC가 발행한 모델 합격증(TC)을 취득했다. 이로써 모델 승인을 받은 중국 최초의 상용 전기 비행기가 탄생했다. 중국이 신에너지 전기 비행기 기술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RX4E 루이샹' 연구·제작팀을 이끈 양펑톈(楊鳳田) 중국 공정원 원사이자 랴오닝통용항공연구원 수석 과학자에 따르면 해당 전기 비행기는 윙스팬(날개 사이의 거리)이 13.5m, 길이가 8.4m, 최대 이륙 중량이 1천260kg에 달한다.
동력 리튬 배터리의 총용량은 70㎾h(킬로와트시), 전기 추진 시스템의 최대 출력은 140㎾(킬로와트), 최대 항속시간은 1.5시간에 이른다. 더불어 오염원 제로 배출, 저소음, 낮은 운영 원가, 안정성·신뢰성 등 강점을 자랑한다.
'RX4E 루이샹'은 ▷비행 조종사 훈련 ▷관광 여행 ▷비행 체험 ▷항공 촬영 ▷항공 측량 등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중국은 수상형·빙설형, 수소 에너지 동력 및 기타 특수 용도의 시리즈 제품을 개발해 응용 시나리오를 다양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