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2일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퍼실리티'(SFISF) 두 번째 입찰을 마쳤다. 이번에 거래된 금액은 550억 위안(약 11조원)이다.
금리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는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고 입찰 금리는 0.3%, 최저는 0.1%, 낙찰 금리는 0.1%를 기록했다.
자본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의 첫 통화 정책 수단인 SFISF는 증권, 펀드, 보험회사가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후선(滬深, 상하이∙선전)300 지수 구성 종목 등의 자산을 담보로 중국인민은행을 통해 국채와 중앙은행 어음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과 교환할 수 있다.
SFISF 초기 운용 규모는 5천억 위안(100조원)이다. 지난해 10월 21일 첫 입찰을 진행해 500억 위안(10조원)이 거래됐다. 2일 진행된 두 번째 입찰에선 550억 위안이 거래돼 규모가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중국인민은행 등은 주식환매와 증자를 위한 재대출 제도를 내놓았다. 초기 규모는 3천억 위안(60조원), 연이율은 1.75%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개된 주식환매와 증자 계획은 2천500억 위안(50조원) 이상이다. 2024년 12월 말 기준 금융기관은 700개 이상 상장사 및 주요 주주와 협력 의사를 타진했다. 그중 250개 이상 상장사가 주식환매와 증자 대출 관련 공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른 대출 한도액은 550억 위안(11조원)을 웃돈다. 해당 대출은 금리 우대를 받아 평균 이자율이 2% 남짓이다.
시장 전문가는 자본시장을 지원하는 통화정책 도구가 점차 효과를 냄에 따라 자본시장 유동성이 높아지고 투자자 신뢰를 증진하며 시장 내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