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월요일
신화통신

[소셜·라이프] 바누아투 과도정부 총리 "가장 어려운 시기, 中 도움의 손길 감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郭鑫惠 龙雷,郭鑫惠
2025-01-04 10:55:15

(바누아투 포트빌라=신화통신) 2일 이른 아침(현지시간), 35t(톤)의 긴급 구호물자를 실은 중국국제화물항공 전세기가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샬롯 살와이 바누아투 과도정부 총리, 다수의 바누아투 장관들과 리밍강(李名剛) 주바누아투 중국대사 등 중·바누아투 양국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현장에서 전세기를 맞이했다.

지난 1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바오안(寶安)국제공항에서 '중국 원조' 로고가 붙은 재해 구호물자를 비행기에 싣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바누아투에 전달한 이번 구호물자는 텐트, 접이식 침대, 정수 장비, 태양광 램프, 긴급 식량, 의료용품 등이다.

"우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국 정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샬롯 총리는 공항에서 열린 구호물자 인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바누아투 지진 발생 후 중국이 제공한 다양한 지원 사례를 열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신속하고 소중한 지원이 양국 간 깊은 우정을 보여줬다며 재해 대응과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17일,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인근 해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도시 인프라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12월 17일 지진으로 부서진 바투아누 포트빌라의 한 건물.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바누아투 의료 지원팀 팀장인 천무레이(陳牧雷)는 지진 이후 현지 사무실의 서류 캐비닛, 약장, 선반 등이 모두 쓰러졌으며 9명의 팀원 중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팀원들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다소 안정되자 약품 창고를 정리하며 의료 구호 작업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의료팀의 호흡기 및 중증 치료 전문의인 왕루이(王睿)는 지진 발생 후 부상자가 급증하면서 병원이 사람들로 가득 차 어쩔 수 없이 병원 밖에 천막을 설치해 임시 응급실을 마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바누아투 의료 지원팀 팀장이자 심혈관내과 의사인 천무레이(陳牧雷)가 2일 환자에게 약 복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리 대사는 지진 발생 후 중국대사관, 현지 중국 기업 및 사회단체가 신속하게 움직여 금전적∙인적∙물적 자원 및 장비를 지원하면서 현지 재해 구조와 복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 요청을 받은 중국 지진국의 전문가 4명도 바누아투에서 안전 평가를 진행하며 바누아투의 재해 복구에 기술 가이드와 과학적 제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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