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올해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지원 정책 시행을 위해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3일 정부 언론브리핑에서 위안다(袁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비서장은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통한 설비 업그레이드 지원 범위를 ▷전자정보 ▷생산 안전 ▷농업 시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는 ▷휴대전화 ▷태블릿 ▷스마트워치·밴드 등 세 가지 디지털 제품을 구매할 때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신에너지 시내버스, 동력 배터리, 농기계 폐기·업그레이드 관련 보조금을 추가 확대하고 홈 인테리어 소비재 교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중국 국무원은 내수 진작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 및 소비재 이구환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위안 부비서장은 지난 1년간 해당 정책이 투자를 효과적으로 촉진하고 가계 소비를 늘리며 녹색 전환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