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은 여러 가지 새로운 요소로 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챔피언 선택 및 금지 방식인 ‘피어리스 드래프트(Fearless Draft)’의 도입이다.
이전 세트에서 양 팀이 선택했던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으로 2024년 LCK 챌린저스 리그에서 이미 선보여 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3세트까지 갈 경우 양 팀은 최대 20개의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더욱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해진다.
만약 5세트까지 진행될 경우에는 사용 불가능한 챔피언의 수는 50개까지 늘어난다. 이러한 변화는 팀들이 더욱 다양한 챔피언과 조합을 활용하도록 유도하며 팬들에게는 다채로운 경기 양상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난 해 서머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각 그룹의 대표가 되어 팀을 선정했다. 그 결과 바론 그룹은 한화생명e스포츠, T1, BNK 피어엑스, DN 프릭스, OK저축은행 브리온으로 구성되었고, 장로 그룹은 젠지,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DRX로 편성되었다.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의 성적을 합산하여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경쟁하던 팀들이 서로 협력하고 응원하는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승리한 그룹의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나머지 팀들은 플레이-인을 거쳐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이번 LCK컵의 우승팀은 2025년부터 새롭게 신설되는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 Tournament)’에 LCK 대표로 출전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이는 LCK 팀들에게 새로운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팬들에게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LCK로 복귀한 선수들과 LCK 챌린저스에서 콜업된 새로운 얼굴들도 만나볼 수 있다.
‘룰러’ 박재혁, ‘버서커’ 김민철, ‘유칼’ 손우현, ‘덕담’ 서대길, ‘빅라’ 이대광 등 해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복귀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함박’ 함유진, ‘하이프’ 변정현, ‘웨이’ 한길 등 챌린저스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신예들의 활약 역시 주목할 만하다. 또한 BNK 피어엑스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프린스’ 이채환이 한국어 중계진에 합류하여 해설 위원 및 분석 데스크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2025 LCK컵은 15일 오후 5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경기로 시작되며 그룹 대항전은 내달 2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플레이-인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플레이오프는 12일부터 시작되어 23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