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신화통신) 올해 전 세계 420개에 육박하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발전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6일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투자 증가, 신기술 발전, 정책 지원에 힘입어 원자력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의 설비용량은 70GW(기가와트) 이상이다. 지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 40여 개 국가(지역)는 원자력발전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원전이 세계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수력발전 다음으로 탄소 배출이 적은 전력 공급원이다.
보고서는 핵 기술의 혁신이 새로운 프로젝트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건설 속도가 빠르고 비용을 낮출 공간이 큰 소규모 원전이라면서 적절한 지원이 있을 경우 오는 2040년 SMR의 설비용량이 80GW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 세계 원전 총 설비용량의 10%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