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전국의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최저치를 기록한 2023년과 비교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량은 2023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4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는 총 1만4183건으로 전년도 거래량인 1만2799건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2023년 26조8864억원에서 2024년 40조6743억원으로 51.3%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월 1025건으로 출발해 7월 1317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거래금액은 1월 2조1276억원에서 11월 5조788억원까지 상승한 뒤 지난해 12월 3조3380억원으로 거래가 마무리됐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20.4%)과 충북(3.1%), 충남(1.2%)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올랐다. 특히 서울의 연간 거래량은 2023년 1446건에서 49.6% 증가한 2163건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금액은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이 직전해보다 줄어들어들었다. 세종은 전년도 544억원에서 304억원까지 44.1% 감소하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총 거래금액은 서울과 경기 시장의 약진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지난해 거래금액은 24조9585억원으로 12조7601억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95.6% 상승했으며 경기 또한 5조82억원에서 34.4% 증가한 6조7325억원까지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거래 건수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2024년에만 386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거래금액은 3661억원이었다. 거래금액은 강남구가 8조5275억원으로 1위였고, 거래량도 351건으로 전국 2위였다.
거래금액대별로 보면 300억원 이상 빌딩의 경우 직전년도 79건에서 77.2% 증가한 140건을 기록했으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은 50.7%(449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20.9%(701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은 6.1%(3926건), 10억원 미만 빌딩은 10.2%(8967건)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년 대비 반등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은 2006년 이후 통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