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덕 S2W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지환 수습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50201128029.jpg)
[이코노믹데일리]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꾸준한 사업 성과와 매출 성장을 발표하며 글로벌 진출 의사를 천명했다. 안보·보안 분야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제조·유통·의료 등 높은 정확도의 데이터가 요구되는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나아가 향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서상덕 S2W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2W는 비주류 분야였던 해킹·마약·산업 기밀·간첩 등 다크웹 내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들이 사용하던 가상 자산의 흐름을 교차 분석하는 데서 출발했다"며 "이후 산업·기업 보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빠른 성장을 이뤄내 국내 1위 마켓셰어 자리에 올랐다"고 말했다.
S2W는 안보 AI 분야에서 사회 안전과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데이터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 뒤 산업 AI로 사업을 확장해 기업 보안과 생성형 AI 등 여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핵심 기술 '멀티도메인 데이터 교차 분석'의 확장성 덕분이라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멀티도메인 데이터 교차 분석 기술은 다양하고 복잡한 도메인에서 문서·이미지·실행파일 등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정제한 뒤 AI를 이용해 인텔리전스(의사결정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정제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기술에는 △다출처·이종 데이터 수집 처리 기술 △도메인 특화 AI 언어모델 △지식 그래프 기반 클러스터링 교차 분석 등이 포함돼 있다.
박근태 S2W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핵심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을 특허 등록을 통해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독창성과 신뢰도는 논문과 컨퍼런스 실적을 통해 입증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S2W의 기술은 글로벌 톱티어 AI 학회에 3년 연속 등재되고 세계경제포럼(WEF)의 '100대 기술 선도기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 마이크로소프트(MS)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 공식 파트너사, 스타트업 유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파트너사 등 뛰어난 이력을 자랑한다.
![이기욱 S2W CFO가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지환 수습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51024951597.jpg)
이기욱 S2W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PO 추진 근거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리딩 기술력이다. S2W는 기업과 정부기관 등 주요 고객사들의 자사 솔루션 사용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기술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게 이기욱 CFO의 설명이다.
두 번째 근거로는 안정적 매출 구조를 들었다. 이 CFO는 "우리 회사는 구독형 기반 매출이 이뤄지고 있어 반복 매출을 가져갈 수 있다"면서 "또한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간의 균형감 있는 매출 비중 속에 89% 이상의 연간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기업공개의 여건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이다. S2W는 정부·수사기관용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에서 지난해 일반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CFO는 "이에 더해 해외 매출 비중이 2022년 0.2%에서 지난해 23.7%까지 급성장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첨언했다. 실제로 S2W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주액 60억 원을 달성했다.
S2W는 상장 주관사를 대신증권으로, 상장 트랙을 기술 특례 상장으로 선정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증권거래소로부터 기술 평가를 통과한 뒤 상반기에 예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이 CFO는 "예심 청구에서 승인이 나면 6~8월 중 공모와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상장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서 대표는 "상장 이후 자금이 투입되면 대부분 해외 확장과 스케일업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특히 아시아와 중동을 1차 타깃 지역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의 해외 인재 유치, 지사 설립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유니콘급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