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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칩 테스트...中 공용 기술 플랫폼으로 장벽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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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칩 테스트...中 공용 기술 플랫폼으로 장벽 뛰어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蒋文茜
2025-02-23 13:49:28

(중국 난징=신화통신) "칩 설계에서 양산까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나노폴리스 쑤저우(蘇州)의 공용 기술 플랫폼 덕분에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광학 스마트 센서 칩 기업인 중커룽허(中科融合)의 설립자 겸 회장 왕쉬광(王旭光)의 말이다.

중커룽허(中科融合) 직원들이 광엔진 제조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왕 회장은 미국의 유명 반도체 회사인 AMD와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에서 칩 연구개발(R&D) 및 설계를 담당했었다. 이후 "산업 문제 해결을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귀국해 지난 2018년 나노폴리스 쑤저우에 중커룽허를 설립했다.

나노폴리스 쑤저우의 개방형 공용 기술 플랫폼은 기업의 R&D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슬에 걸친 기술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해 R&D 비용과 기술 리스크를 줄인다. 이러한 시스템은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 프로젝트를 플랫폼 주변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나노폴리스 쑤저우는 바이오의약, 분석 검사, 3세대 반도체 등 주요 분야를 포괄하는 약 20개의 공공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업은 칩 개발을 마친 후 소규모 테스트, 웨이퍼 테스트 및 시험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 웨이퍼 테스트 단계는 제품 대량 생산 전의 소규모 테스트로 업계에선 흔히 '죽음의 계곡'이라 불린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실험실이라는 이상적인 환경에서 벗어나 공정 확대, 설비 교정, 원가 조정 등의 문제를 해결해 제품 성능의 일관성과 높은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도전에 직면한다.

칩 웨이퍼 테스트에는 상당한 시간과 인력 비용도 투입된다. 중소기업은 독립적인 칩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어려워 보통 외부에서 위탁 생산을 해야 하는데 대형 칩 제조업체는 소량의 웨이퍼 테스트 의뢰를 꺼리는 실정이다.

이에 나노폴리스 쑤저우는 쑤저우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웨이퍼 테스트 양산 서비스 플랫폼을 설립해 중소기업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기술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비왕(江必旺) 역시 세계 500대 기업에서 수석 과학자로 근무하다 귀국해 2007년 쑤저우에서 나웨이(納微)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

나노폴리스 쑤저우의 한 과학 연구원이 장비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장비왕은 "만약 나노폴리스 쑤저우의 공용 기술 플랫폼이 없었다면 오늘날 나웨이테크놀로지는 없었을 것"이라며 "플랫폼의 도움으로 회사는 마이크로스피어 재료의 균일성 제어와 관련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할 수 있었으며 후속 제품 개발에 견고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비왕은 회사의 해외 시장이 점차 확장됨에 따라 공용 기술 플랫폼의 수혜자에서 '그룹형 혁신'의 창시자로 성장했다. 2023년 나웨이테크놀로지는 과학 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마이크로스피어 재료 개발·응용 혁신 연합체를 만들었다. 그리고 R&D, 응용, 테스트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 기술 연구팀을 구성했다. 바이오의약, 체외 진단 등 분야에서 마이크로스피어 재료의 핵심 기술 병목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다.

왕쥔(王俊) 쑤저우시 사회과학원 원장은 "공용 기술 플랫폼은 기업에 기술 개발, 성과 전환, 시장 홍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이 더 이상 인재와 R&D 부문에서 자금 문제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고 협력·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용 기술 플랫폼은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이 심도 있게 융합하는 데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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