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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은 27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에서 새로운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도는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 환경 조성을 넘어 기업이 사회적 과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둔다. 개별 임직원을 위한 지원을 넘어 기업 차원의 사회적 기여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도의 핵심은 구성원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종합 지원 체계로 출산부터 양육까지 전반적인 지원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단순한 출산 장려금을 넘어 지속적인 양육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며 임직원이 현실에서 겪는 경제·사회적 어려움을 해소해 정책의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크래프톤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구성원에게 출산장려금 6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인 육아 지원책으로 자녀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매년 500만원씩 총 4000만원의 육아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출산장려금까지 합하면 총 1억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이와 함께 올해 이전에 출산한 만 8세 이하 자녀에게도 나이에 따라 육아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이 육아지원금은 전문 육아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녀 돌봄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미사용 잔액은 다음 해에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남성 임직원이 배우자의 산전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반차 4회를 제공하는 등 임신·출산 준비 지원도 마련됐다.
아울러 구성원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지원책도 발표했다.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하고 그에 따라 적극적인 대체 인력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체 인력 채용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휴직 기간 전후 1개월까지 대체 인력의 근무 기간을 연장해 최대 26개월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유연한 근무 방식을 도입해 육아와 업무의 병행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녀 돌봄 재택근무' 제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의 입학 및 방학 기간 등 자녀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최대 1개월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을 위한 난임 치료 휴가 △임신기·육아기 구성원을 위한 탄력 근무제 및 근로시간 단축 △자녀 보육수당 지원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아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앞으로도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강화해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