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철강 및 조선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변동, 환율 변동,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철강과 조선업계는 상생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탄소중립과 가치사슬의 재편 등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양 업계가 힘을 합쳐야만 한다"면서 "친환경 선박 등 유망한 미래시장에서 양 업계가 뜻을 모을 수 있는 부분부터 협력을 시작할 것"을 당부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과 한국 철강, 조선업계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미국의 통상, 정책 추진방안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강구상 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통상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조선업 협력을 위해 철강과 조선산업은 원팀 차원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환경 변화와 철강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내외적인 도전에 직면한 철강산업은 산업협력 기반 강화와 복합적인 통상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선산업과 같은 핵심산업과 신수요 창출을 위한 협력 통해 산업 생태계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영증권의 엄경아 연구위원은 암모니아·수소 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엄 연구위원은 "기술 개발과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중국의 유례없는 시장 지배력 확대에 대응해 국내 조선업계의 초격차 경쟁력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