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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민족 한마당] 中 부이족 전인대 대표, '손끝 기술'을 '손끝 산업'으로 발전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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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기획·민족 한마당] 中 부이족 전인대 대표, '손끝 기술'을 '손끝 산업'으로 발전시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骆飞
2025-03-07 10:44:06
손수 제작한 부이(布依)족 전통의상을 입은 리리(李利). (취재원 제공)

(중국 구이양=신화통신) 부이(布依)족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리리(李利)는 소셜플랫폼(SNS) 라이브방송에서 네티즌들에게 부이족 전통 자수 공예를 소개했다.

그는 전통 자수 등 다양한 민족 수공예 기법이 융합된 문화 크리에이티브 제품 및 패션 제품을 선보였다. 리리는 지역적 한계를 돌파하고 판매 채널을 확장해 더 많은 사람에게 구이저우(貴州) 무형문화유산인 전통의상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원피스는 넓은 면적에 자수를 놓으면 촌스럽고 디자인 감각이 떨어져 보이지만 목선, 소매, 그리고 치마의 중간 부분에 살짝 무늬를 수놓으면 포인트가 됩니다." 리리는 구이저우 부이족과 먀오(苗)족의 전통 자수에는 매우 풍부한 문양과 기법이 있다며 이는 무형문화유산과 기법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문화의 보고(寶庫)'라고 말했다.

구이저우에는 먀오족, 둥(侗)족, 거라오(仡佬)족, 부이족 등 여러 민족이 함께 모여 살면서 다채로운 다민족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리리(왼쪽)가 동료와 함께 자수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올해 35세인 리리는 어릴 때부터 구이저우성 첸시난(黔西南)주 칭룽(晴隆)현의 한 부이족 마을에서 자랐다.

지난 수년간 리리는 구이저우의 자수, 납염 등 무형문화유산 기법을 배우고 전수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무형문화유산의 혁신적 발전을 모색하며 전통적인 '손끝 기술'을 '손끝 산업'으로 발전시켰다.

리리가 설립한 구이저우 부이야오(布依垚)문화발전회사 내 쇼룸에는 수공예 자수 등 소수민족의 전통 기법이 담긴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수 문양으로 포인트를 준 가방, 에스닉한 스타일의 롱스커트, 식물염료 날염이 돋보이는 린넨 쿠션 등 민족적 특색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제품들은 여러 차례 성급 창업 혁신상을 수상했다.

리리(오른쪽 셋째)가 소수민족 여성들에게 자수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지난 2023년 리리는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로 선출됐다. 전인대 대표직을 수행하는 3년간 그는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발전에 집중하고 무형문화유산 인재 양성에 몰두했다.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통을 지키면서 혁신을 꾀해야 합니다. 전통 수공예 기법을 잘 전승하는 동시에 융합 발전적 사고방식을 구축해 다양한 무형문화유산과 기법을 융합시켜 다원화된 문화 수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리리의 말이다.

리리는 "'문화 캠프'를 조직해 무형문화유산 체험, 라이브방송 인큐베이팅, 문화 크리에이티브 전시·판매를 통합한 산업사슬을 구축하길 바란다"며 "이는 문화 계승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부를 창출할 수 있으며 더 많은 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전국 양회에서 리리는 '정보화 시대, 빅데이터 등 정보 기술이 무형문화유산 전승과 혁신 발전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제안을 준비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국가는 무형문화유산 전승과 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며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오늘날, 이런 기술이 무형문화유산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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