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가 최근 남극 친링(秦嶺)기지에서 전력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남극에서 수소 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사례다.
중국 국가전력투자그룹 산하 수소에너지과학기술발전회사가 개발한 이 시스템에는 최대 50㎥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가 장착돼 있다.
해당 시스템은 최대 24일 동안 기지에 연속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최대 출력은 30㎾(킬로와트)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발전과 비교해 이 수소 연료전지는 1㎾h(킬로와트시)당 약 400g의 표준석탄 사용을 줄이고 약 1㎏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시스템은 풍력과 태양광 자원이 충분한 조건 속에서 생성된 초과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반대의 조건에서는 저장된 수소를 전력과 열로 변환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보장한다.
수소 연료전지의 성공적인 전력 생산으로 극한 환경에서 수소 연료전지 기술의 신뢰성이 입증됐다. 더불어 남극 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 에너지 활용의 격차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