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당국이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위안화·외화 통합 캐시풀링(cash pooling) 서비스 시범 운영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이 13일 발표한 통지에 따르면 위안화·외화 통합 캐시풀링 서비스 시범 정책은 초대형 다국적 기업 그룹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다국적 기업의 크로스보더 자금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크로스보더 투∙융자 편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정책은 지난 2021년 3월 베이징과 선전(深圳)에서 가장 먼저 시범 운영됐으며 2022년 제2차 시범 지역을 발표하면서 최적화 과정을 거쳤다. 이후 지난해 12월 다시 한번 최적화∙조정됐다.
통지에 따르면 서비스 시범 운영 지역은 기존의 상하이∙베이징∙장쑤(江蘇)∙저장(浙江) 등 10개 성(省)·시(市)에서 톈진(天津)∙허베이(河北)∙네이멍구(內蒙古)∙헤이룽장(黑龍江)∙안후이(安徽) 등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번에 새롭게 포함된 정책은 다국적 기업이 ▷거시건전성 원칙에 따라 외채 및 역외 대출의 집중 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 ▷국내 자금 주 계좌를 통해 역외 계열사의 위안화·외화 집중 수입∙지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 ▷위안화를 활용한 크로스보더 수입∙지출 업무를 한층 더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외채 및 역 대출 한도를 포함하지 않는 자본 항목 변경 등의 업무를 은행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 등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