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신화통신) 지난해 세계 해수면의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위성 그래픽 모니터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약 0.59㎝로 당초 예상치인 0.43㎝를 웃돌았다. 조시 윌리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해양학자는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고 또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993년 위성 관측 데이터를 수집한 이후 지난해까지 30여 년 동안 해수면은 총 10㎝ 이상 상승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해수면 상승의 3분의 2가 육지의 빙하∙빙상이 녹은 물 때문이며 나머지 3분의 1가량은 해수의 열팽창으로 인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엔 이 상황이 역전돼 해수면 상승의 3분의 2가 해수의 열팽창에 기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올 초 NASA는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다며 지구 온난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