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P 코리아는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서 '비즈니스 언리시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가 자리해 SAP 코리아의 3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로 시작을 알렸다.
클라인 CEO는 "SAP 코리아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해왔으며 현재는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며 기업들이 핵심 업무에 AI를 통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한국은 최근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한국 기업들은 AI 혁신에 대해 높은 관심과 수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AP 코리아는 국내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들 까지 500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날 클라인 CEO가 강조한 점은 SAP의 서비스를 활용한 기업 경쟁력 제고다. 지난 2월 출시한 쥴과 미국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 '데이터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강화한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에 대해 클라인 CEO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은 SAP 데이터와 서드파티 데이터를 통합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를 위해 SAP는 지난 2월 데이터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시장 제품에 대한 한국어 모델 제공과 데이터 센터 확장 등 늘어난 투자 계획에 대한 소식도 공개했다. 데이터 센터 확장은 기업들의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SAP 코리아는 쥴의 한국어 버전을 3월 말 공개해 한국 기업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클라인 CEO는 "쥴은 SAP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결합돼 기업들의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센터 증축에 대해서는 "케파(수용력)을 대대적으로 늘려 한국 고객들이 한국 내에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AP 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주요 쥴 사용자들의 생산성을 30%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클라인 CEO는 "좋은 데이터가 좋은 AI를 만든다"고 강조하며 AI 시대에서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