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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보아오 포럼] '탄소 제로' 핵심 화두…중국의 친환경 기술력 과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왕해나 기자
2025-03-27 06:00:00

'탄소 제로' 핵심 키워드…혁신적인 '블랙 테크' 장비 대거 공개

커피 찌꺼기와 플라스틱으로 가공 제작된 커피 나무 사진왕해나 기자
커피 찌꺼기와 플라스틱으로 가공 제작된 '커피 나무' [사진=왕해나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5일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개막된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5 연차총회에서는 '탄소 제로'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중국의 첨단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이 전시돼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아오포럼의 영구 개최지인 동위다오(东屿岛)는 국제적인 대화의 장이자 중국의 '쌍탄소(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 중립)' 목표 실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 기간 동안에는 혁신적인 '블랙 테크' 장비들이 대거 공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포럼 뉴스센터 내에 마련된 '저탄소 바(Low-carbon Bar)'는 이번 회의의 주요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기자들은 스마트 제로 탄소 커피 머신에 휴대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해 작동시키고, 친환경 전력으로 작동하는 커피 머신이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로봇 팔은 순식간에 '판다' 모양의 라떼 아트를 완성해냈으며, 다 마신 커피 종이컵은 '탄소 큐브' 인식 구역에 넣으면 자동으로 재질을 식별해 분류 및 회수됐다. 남은 커피 찌꺼기와 플라스틱은 '커피 나무'로 재탄생하는 친환경적인 과정을 선보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커피 3잔 분량의 찌꺼기와 플라스틱 물병 5개로 커피 나무 한 그루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 물병 뚜껑 또한 버려지지 않고 분쇄 및 가열 과정을 거쳐 다채로운 색상의 열쇠고리나 여행용 이름표 등 액세서리로 재활용됐다.

2024년까지 보아오 제로 탄소 시범 구역은 탄소 배출량을 96.2% 감축하며 중국 최초로 탄소 배출량을 거의 제로로 만든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포럼에서도 친환경 저탄소 회의 운영은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시행됐다.

모든 포럼 행사장은 100% 친환경 전력으로 운영되며, 친환경 교통 수단으로는 연료 전지, 그린 수소, 그린 메탄올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에너지 차량이 주로 사용된다. 식자재 또한 현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제로 탄소 커피', '탄소 라벨 차(茶)', '탄소 발자국 망고' 등 탄소 인증을 받은 현지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했다.

이번 보아오포럼은 '제로 탄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아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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