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엔솔이 획득한 KS 공인 인증 항목은 △전기·기계적 제원 △통신프로토콜 △교환형 배터리 팩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등과 관련한 총 4개 항목이다. LG 엔솔은 이번 인증으로 인해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전기 이륜차 보급사업 관련 표준 요건을 갖추면서 BSS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됐다.
환경부는 지난 2월 17일 발표한 '2025년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및 '2025년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운영지침'을 통해 국가 표준에 해당하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에만 설치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올해 전기 이륜차 2만대 보급을 목표로 충전시설 500기 설치 지원을 위한 지원금 50억원과 구매보조금 16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KEMS)가 발표간 지난해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내 내연기관 및 전기 이륜차 등록 대수는 약 220만 대이며 지난해 한 해 등록 대수는 약 11만 대에 달한다. 또한 환경부의 전기이륜차 및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보급 현황에 따르면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는 지난 2023년 1654대에서 지난해 3429대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충전시설은 전국에만 총 1872기에 달한다.
이처럼 관련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LG엔솔은 이번 인증서 획득을 계기로 국내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힘을 합칠 예정이다. 향후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원대학교와 함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고 국제 ISO(국제표준화기구) 등 글로벌 시장에도 KS 표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LG엔솔 관계자는 "그간 제작사별 상이한 제품 기준으로 인한 비효율성이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었다"며 "LG엔솔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국가표준 요건을 획득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표준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