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신화통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전날 미국이 발표한 관세 조치에 대해 "잔인하고 근거 없는 조치"라며 기업에 대미 투자를 일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항공·공업·농업·화학공업 등 업계 및 기업협회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그는 미국의 신규 관세 조치가 국제 무역의 정상 운영에 타격을 입히고 유럽 경제·무역에 심각한 영향을 주며 유럽의 모든 경제 분야와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수단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U는 단결력을 유지해야 하며 관련 대응책은 "세부적이고 업계별 연구에 기반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신규 관세 조치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것은 미국 경제라며 반드시 경제 약화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미국은 독일·이탈리아·벨기에에 이어 프랑스의 4대 수출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