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이 15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국제회의센터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베트남 인민 교류 단체 행사 대표들을 회견했다.
시 주석은 '목린우호(睦鄰友好) 주선율을 울려 운명을 같이하는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자'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축사를 발표했다.
중국·베트남의 우호 관계가 양국 인민의 수망상조(守望相助·지키고 서로 도와준다)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터 왔다. 양국 인민이 국가 독립과 민족 해방을 쟁취하는 정의로운 사업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며 '동지이자 형제'로서 깊은 우정에 선홍색의 바탕색을 더했다.
중국·베트남의 우호는 양국 인민의 단결과 협력 속에서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었다. 양측은 '6가지 더' 총체적 목표를 확고히 하고 서로가 자국 국정에 부합하는 사회주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굳건히 지지하며 사회주의 건설 사업의 새로운 성취를 끊임없이 일궈왔다. 중국·베트남의 우호는 양국 인민의 공동 추구 속에서 전승·승화됐으며 양측은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적극 실천하고 국제 공평∙정의를 확고히 수호하며 항상 역사의 올바른 편, 시대 진보의 편에 확고히 서서 아시아와 세계에 긍정의 에너지를 더 많이 제공해왔다.
중국 측은 향후 3년간 베트남 청년들을 중국에 초청해 '홍색 견학 관광'을 진행할 것이다. 양당·양국 앞선 세대 지도자들의 혁명 발자취를 따라 중국·베트남 우호의 홍색 유전자를 탐색하고 중국식 현대화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다양한 변화를 느끼며 양국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과 전략적 의미를 지닌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청춘의 역량을 모을 것이다.
럼 서기장은 시 총서기·국가주석이 역사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고 양국 수교 75주년과 인문교류의 해를 함께 기념하는 시기에 중국·베트남 인민 교류 단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호 협력은 항상 베트남·중국 관계의 주류였으며 중국의 당·정부·인민이 베트남의 민족 독립, 국가 통일 및 건설 과정에서 사심 없는 도움을 준 것을 베트남 측은 늘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략적으로 의미 있는 운명공동체 구축은 베트남과 중국의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고 인류의 발전과 진보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