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우루과이 딜러인 산티아고 겔피는 자국 도로를 질주하는 세련된 BYD 차량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
겔피는 70년 이상 우루과이 시장에서 활동한 자동차 수입사 사다르의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중국 신에너지차의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표하며 양국 간 협력 강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야디와 사다르 간 파트너십은 지난 2009년 첫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그후 겔피 CEO는 우루과이 자동차 시장에서 비야디의 입지와 영향력이 점차 커져가는 것을 직접 목도했다.
"현재 우루과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합니다. 그중 비야디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죠." 겔피 CEO의 말이다.
브라질 역시 비야디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28% 급증한 7만6천700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비야디의 해외 판매량은 41만7천200대를 기록했다.
리커(李柯) 비야디 수석 부사장는 "미주 지역 딜러가 비야디의 신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야디의 신에너지차는 전 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지역)의 400개 이상 도시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 1분기에 비야디는 브라질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 1위, 콜롬비아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비야디의 핵심 경쟁력은 기술력, 현지화 전략, 그리고 포괄적인 제품 및 서비스 제공에 있다는 평가다.
"비야디는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해외에 더 많은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올해 BYD는 전 세계적으로 55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목표를 세웠으며 해외 시장이 비야디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 부사장의 말이다.
엑토르 메나 멕시코 딜러협회 회장은 "전기차,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중국은 기술과 혁신의 거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중요한 파트너이며 고객은 중국 제품 구매에 점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