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중국 금융 당국이 중소·영세기업과 민영기업에 대한 금융 자원을 확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쩌우란(鄒瀾)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부행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개인 지주회사에 대한 신규 대출액은 2조4천억 위안(약 472조8천억원), 3월 말 개인 지주회사 대출 잔액은 약 45조 위안(8천865조원)을 기록했다.
쩌우 부행장은 인민은행이 정책적 틀을 완비하는 한편 금융 서비스 역량을 끌어올려 민영 경제 발전에 강한 금융 지원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3월 말 기준 800만 개 이상의 개인 지주회사에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규모다. 3월 개인 지주회사 신규 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8%포인트 하락한 약 3.41%로 집계됐다.
쩌우 부행장은 금융 자원 투입을 늘리기 위해 민영기업 부문 대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 개조 재대출 등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를 적극 활용해 ▷과학기술 ▷녹색·저탄소 ▷소비 촉진 등 분야에서 민영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민영기업 관련 채권 융자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양신(兩新·대규모 설비 갱신, 소비재 이구환신)' 관련해 민영기업 등 주체가 채권 발행을 통해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 재대출 등을 활용해 민영 상장사의 시가총액 관리 자금 수요를 충족하고 크로스보더 투융자 편리화 정책을 보완하여 민영기업의 외자 이용 효율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