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놈펜=신화통신)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자동차 조립 공장 기공식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경제특구(SSEZ)에서 열렸다고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쑨 짠톨 캄보디아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비야디 조립 공장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기반한 캄보디아-중국 간 협력의 또 다른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공장이 캄보디아 인재들에게 전기차 관련 기술력과 신기술을 전수하는 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통 멩 데빗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대학교(RUPP) 국제공공정책연구소 강사는 중국의 이번 조립 공장 프로젝트를 산업 역량이 강화되고 있는 캄보디아와 아세안(ASEAN) 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그는 "공장 건설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른 무역 혜택을 누리는 한편, 지역 자동차 허브가 되려는 캄보디아의 포부와도 맞닿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전기차 확장은 청정 교통수단을 확산하며 세계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며 "캄보디아와 다른 신흥 시장에서 전기차의 이점을 극대화하려면 녹색에너지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브랜드는 BYD이며 일본 도요타와 미국 테슬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에 등록된 전기차 수는 전년도의 313대에서 대폭 늘어난 2천253대로 집계됐다. 캄보디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등록 대수를 3만 대로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