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견했다.
시 주석은 중국∙호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이미 두 번째 10년에 접어들었다면서 중국 측은 호주 측과 함께 중∙호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개선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주길 바란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호 양측은 우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증진해야 한다. 중국이 평화적 발전을 견지하겠다는 결심, 공동 발전을 견지하는 이념, 아시아태평양 협력 발전 촉진을 견지하는 정책 모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중국 측은 각국이 단결∙협력해 아태 자유무역지대의 건설, 무역 및 투자 자유화∙편리화를 추진하고 지역의 평화∙발전∙번영을 촉진할 것을 주장한다.
둘째, 호혜 협력을 심화∙확대해야 한다. 중국은 16년간 줄곧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대(對)중 무역은 호주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줬다. 양측은 발전 전략 매칭을 추진해 양국 기업에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더 많은 이익의 접점과 협력의 성장점을 발굴함으로써 협력의 차원과 수준을 계속해서 끌어올려야 한다.
셋째, 국민의 우의를 폭넓게 다져나가야 한다. 중국 측은 호주 각계 인사가 더 많이 중국을 방문해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을 환영하며 더 많은 호주 청소년을 중국으로 초청해 교류하고 학습하고자 한다.
넷째, 리스크∙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복잡하게 얽힌 국제 정세 속에서 각국은 국제 공평∙정의를 함께 수호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키며 유엔(UN)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와 국제법을 토대로 한 국제 질서를 수호해 국제 질서가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앨버니지 총리는 최근 수년간 호∙중 관계가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호주 측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며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 호주 측은 중국 측과 각계각층의 교류∙대화를 유지하며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자 한다. 호주 측은 중국 경제와의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으며 원활한 양자 무역을 유지해 ▷녹색 산업 ▷기후변화 대응 ▷의료기술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관광∙교육∙스포츠 등 인문 교류를 강화해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촉진해야 한다. 호주 측은 중국 측과 함께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유엔(UN)이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하며 자유무역과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을 공동으로 수호해 국제사회에 더 많은 안정성∙확실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호주 측은 중국이 오는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을 역임하는 것을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