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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마지막 희망' 젠지, EWC 롤 결승서 T1 무너뜨린 AL에 복수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7-20 12:06:22

T1이 0:2로 완패…'마지막 희망' 젠지, 과연 설욕할 수 있을까

'LCK 킬러' AL과 격돌…T1은 3위 결정전으로

사진젠지e스포츠
[사진=젠지e스포츠]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여름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판도가 뒤집혔다. 세계 최고 인기팀 T1이 중국의 애니원즈 레전드(AL) 앞에 무너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LCK의 마지막 희망은 ‘절대 강자’ 젠지의 어깨에 고스란히 지워졌다. 

오는 20일 펼쳐질 e스포츠 월드컵(EWC) 결승은 MSI에 이은 젠지와 AL의 리매치이자,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파하며 ‘LCK 킬러’로 등극한 AL을 상대로 LCK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최후의 일전이 됐다.

19일 열린 4강전의 분위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T1은 LPL의 강호 AL을 상대로 MSI에서의 접전을 재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대 2의 완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은 점수보다 더 참담했다. 

1세트, T1은 초반 바텀 라인에서 시도한 승부수가 더블 킬을 헌납하는 참사로 이어졌고 동시에 상체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며 순식간에 주도권을 내줬다. AL의 정글러 ‘타잔’ 이승용의 트런들은 맵 전역을 지배했고 결국 22대 3이라는 압도적인 킬 스코어로 경기가 끝났다. 2세트에서도 T1은 반전을 꾀했지만 첫 용 교전 대패를 시작으로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페이커’ 이상혁이 분전했지만 이미 1만 골드 이상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T1의 충격적인 패배 직후 젠지는 유럽의 맹주 G2를 상대로 LCK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경기에 나섰다.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기상천외한 스몰더 픽이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펜타킬까지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 1세트를 가볍게 가져왔다. 

2세트에서 잠시 G2의 반격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3세트에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쵸비’의 갈리오, ‘캐니언’ 김건부의 신짜오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상체를 단단히 걸어 잠갔고 결국 G2의 항복을 받아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 승리로 젠지는 비공식전 포함 25연승이라는 대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모든 시선은 젠지와 AL의 결승전에 쏠린다. 두 팀은 불과 한 달 전 캐나다에서 열린 MSI 결승에서 5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젠지가 신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의 AL은 다른 팀이라는 평가다. AL은 EWC 8강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4강에서 T1을 연달아 격파하며 LCK 팀들을 상대로 자신감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만약 젠지마저 패배한다면 LCK는 EWC에서 한 팀에게 세 팀이 연달아 무너지는 전례 없는 수모를 겪게 된다.

승부의 키는 단연 정글 싸움이다. AL의 핵심인 ‘타잔’ 이승용은 T1과의 경기에서 왜 자신이 팀의 리더로 불리는지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그의 공격적인 동선과 날카로운 갱킹을 ‘캐니언’ 김건부가 어떻게 막아내고 되받아치느냐가 경기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여기에 MSI 우승의 주역이자 G2전에서 펜타킬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쵸비’ 정지훈의 활약 역시 중요한 변수다.

한편 결승 진출에 실패한 T1은 오늘밤 20일 G2를 상대로 3위 결정전을 치른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상금과 EWC 클럽 포인트를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3위에게는 약 3억2000만원, 4위에게는 약 2억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져 약 1억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LCK의 자존심과 미래를 건 젠지의 결승전 그리고 실리를 위한 T1의 마지막 경기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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