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SLL과 IPX(구 라인프렌즈)가 드라마 IP(지식재산)를 활용한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SLL이 제작하는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제품을 기획·개발하고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K-콘텐츠 제작사와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만남으로 시청자의 콘텐츠 몰입도를 높이는 새로운 시도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SLL이 보유한 드라마 IP에 IPX의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IP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SLL이 드라마·예능 등 영상물 IP를 제공하면 IPX는 이를 활용해 작품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반영한 제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기획·개발한다. 또한 양사가 보유한 방송, 플랫폼,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공동 프로모션과 판매 촉진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의 협력은 2025년 방영 예정인 SLL의 신작 드라마부터 본격화된다. ‘마이유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백번의 추억’, ‘경도를 기다리며’ 등 기대작들이 첫 협업 대상이다. 드라마 팬들은 앞으로 작품의 감동을 제품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박준서 SLL 제작부문대표는 “IPX는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K-POP·게임·웹툰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IP 비즈니스를 전개해 온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라며 “SLL은 IPX와의 협업을 계기로 영상 IP의 장르·플랫폼을 확장하고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IPX 대표는 “IPX는 다년간 쌓아온 IP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색다른 IP 경험을 선사해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콘텐트 IP 협업을 시도할 수 있어 뜻깊다”며 “K-콘텐트의 강자인 SL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트 IP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오프라인 리테일과 디지털 콘텐트를 결합한 차별화된 IP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LL은 기존 드라마·예능 제작을 넘어 음악, 커머스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IP 비즈니스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