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금융감독원의 '25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19개 보험사(생보 12개사·손보 및 재보 7개사)의 경과 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은 206.8%로 전분기(197.9%) 대비 8.9%p 상승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200.9%로 전분기 대비 10.2%p, 손보사가 214.7%로 전분기 보다 7%p 올랐다.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의 K-ICS 비율 상승세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손익 증가, 보험사의 자본 확충 노력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K-ICS 비율은 보험사가 활용할 수 있는 가용자본을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상반기 보험사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 △시장금리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자본증권 신규 발행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1조3000억원 늘어난 26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26조원으로 시장 금리가 상승해 해지 위험액이 늘었지만 금리 위험액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6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따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리 하락에 대비한 자산·부채관리(ALM)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ALM 관리가 미흡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