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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영업대출 대출 1070조원 시대…연체율도 12년 만 '최고 수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5-10-12 16:28:38
서울의 한 골목상권 모습 사진연합뉴스DB
서울의 한 골목상권 모습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분기 자영업자들의 금융권 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070조원에 이른 가운데 연체율도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기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69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분류하고, 이들의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합산해 산출했다.
 
대출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사업자 대출이 723조3000억원, 가계대출이 346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사업자 대출 잔액 역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다. 자영업자 대출자 가운데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2분기 말 현재 750조5000억원으로, 1분기(753조3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네 분기 연속 4억3000만원을 유지했다. 대출자가 175만7000명에서 173만8000명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대출자로, 이 상태의 자영업자는 사실상 더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한계 상태로 추정된다.
 
소득이 적은 영세 자영업자의 대출과 연체는 꾸준히 늘었다. 저소득(하위 30%) 자영업자의 2분기 현재 대출 잔액은 141조3000억원으로 1분기(137조5000억원)보다 3조8000억원 늘어나며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득(30∼70%)과 고소득(상위 30%) 자영업자 대출이 각 1조2000억원(191조원→189조8000억원), 7000억원(739조2000억원→738조5000억원)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연체율 역시 저소득 자영업자는 3개월 사이 1.92%에서 2.07%로 0.15%포인트(p) 뛰었다. 2013년 3분기(2.84%) 이후 1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들의 대출은 주로 2금융권을 중심으로 늘었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2분기 은행권·상호금융 대출 잔액은 각 81조2000억원, 48조8000억원으로 1분기(79조9000억원·46조3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2조5000억원씩 증가했다. 모두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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