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락세를 보이던 여전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3%를 돌파했다. 지난 10일 기준 5개 자산평가사의 여전채 무보증 AA+ 3년물 평균 금리는 3.185%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기준 평균 금리는 2.872%로 한 달 만에 0.313%가 늘어난 셈이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3.3%대에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2%대에 진입했다. 3분기까지 2.7%대 금리가 유지됐으나 지난달 30일 3%를 돌파하며 지속 상승 중이다.
이번 여전채 금리 상승은 △시장 금리 상승 △수요 대비 채권 공급 증가 △기준 금리 동결 기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865%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여전채는 국채 대비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채 금리 상승 시 여전채 금리도 함께 높아진다.
또한 정부·기관·기업 등에서 채권 발행을 늘리는 등 채권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면서 시장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향후 채권금리 안정 가능성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카드업계의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올해 3분기 카드사는 영업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신한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전년 동기(5527억원) 대비 31.2% 감소했다. 이는 영업수익이 소폭 증가했으나 △지급이자 △판매비·관리비(판관비) △대손비용 등의 지출이 38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도 영업비용·대손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5313억원) 대비 6.4% 감소한 497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우리·KB국민카드 등 타 카드사도 비용 증가·본업 수익 약화로 실적이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던 현대카드도 3분기 누적 영업비용이 18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카드사의 비용 부담 개선을 위해 기업 내부적인 비용 지출 관리와 자금 조달 환경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이자비용·대손비용 등 카드사의 비용 부담이 커졌고 여전채 금리도 3%를 넘기면서 비용 절감이 중요해졌다"며 "해외 신디케이트론·자산 유동화 증권 등의 발행을 늘려 금리 상승에 취약한 회사채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 내부적으로도 마케팅·인건비·경상 비용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 전력산업 재구조화 필요...탄소중립시대 구조개편 추진 필요성 대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11/20251111173816469542_388_136.jp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