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5년 2개월 만에 다시 11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중개업계는 거래절벽이 장기화하면서 ‘개업보다 폐업이 많은’ 역전 현상이 고착화됐다고 진단한다.
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10만99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1만명 선이 무너진 것이다. 전체 자격증 보유자 55만1879명 중 실제 사무소를 운영하는 비율은 5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신규 개업 중개사 감소세는 더욱 뚜렷했다. 지난달 신규 개업은 609명으로 전월과 비교해 57명 줄었다. 공인중개사협회의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600명대에 머무른 것이다. 같은 기간 폐업 중개사는 872명, 휴업 중개사는 91명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내년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이 17만7407가구로 올해보다 26% 줄어 시장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라는 점이다. 공급 감소와 거래절벽이 겹치며 중개업계의 경영 압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제35회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는 14만8004명으로 8년 만에 20만명을 하회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 부동산 규제 강화가 거래 급감을 불러온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DSR 규제 강화, 규제지역 확대, 주담대 한도 축소가 이어지며 실수요자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방 역시 미분양 해소도 지연돼 침체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주택 매매 시장과 임대차 시장은 물론 지방 토지 시장도 거래량이 줄면서 전국적인 부동산 유통 시장 불황이 상당히 오래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심층해부 ③] 크래프톤, 2.4조 투자·146개 출자사…문어발 확장, 기회인가 리스크인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26/20251126092508471580_388_136.jpe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