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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건설은 이제 제조업이다" 김인한 OSC·모듈러산업협회장이 그리는 산업 대전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5-12-02 21:10:38

모듈러 공법 확산과 자동화 전환 가속

기술·제도·인력체계를 한 축으로 묶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해야

김인한 OSC · 모듈러산업협회장 사진한석진 기자
김인한 OSC · 모듈러산업협회장 [사진=한석진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건설산업이 제조 기반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자동화와 AI 로봇 기술 확산으로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전통적 시공 방식의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해 출범한 OSC·모듈러산업협회가 있다. 2일 용인시에 있는 어셈블빌딩에서 김인한 OSC·모듈러산업협회장을 만나 한국 건설산업이 맞닥뜨린 변화와 협회가 그리는 산업 청사진을 들었다.
 

김 협회장은 협회 설립 배경을 묻는 질문에 “스마트건설기술 확산으로 현장은 이미 공장 제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화 기술과 AI 로봇이 결합하면 품질과 생산성은 물론 안전 확보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산업적 요구를 반영해 지속가능성과 기술 표준화 시장 확대를 목표로 협회를 출범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지난 10월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김 협회장은 “2026년에는 포럼과 공청회 운영을 정례화해 공론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 협의체 운영과 기술·품질 표준 제정 스마트 모듈러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산업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전략을 바꾸고 있다. 김 협회장은 “산업용 로보틱스와 자동화 설비를 활용한 공장 제작 비중이 높아지면서 품질 통제와 생산 효율이 함께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협회장은 “모듈러는 품질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공기까지 단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협회의 차별성도 분명하다. 김 협회장은 “기존 기관이 특정 분야 중심으로 활동했다면 OSC모듈러산업협회는 설계 제조 시공 자재 로봇까지 산업 전 단계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전반을 하나의 협의체로 연결하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기술 교류 공동 연구개발 실적 등록 체계 협회지 발간 민간 자격증 발급 등 회원 지원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에 대한 제언도 내놨다. 김 협회장은 “현재는 제도 공백이 크다”고 지적하며 “모듈러 인증제도와 공장 제조시설 기준 품질·안전 표준 제정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OSC 로드맵을 마련해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저탄소 기술 도입 인센티브와 중소 제조기업 금융지원 국가 차원의 전문 인력 양성 체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초대 협회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김 협회장은 “OSC모듈러 산업은 한국 건설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축”이라며 “협회를 컨트롤타워로 육성해 기술 정책 산업 생태계를 하나로 묶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런대에서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석사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에서 건축IT 박사 학위를 받았다. 디지털 건설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김 협회장은 경희대 교수로 활동하며 엠쓰리시스템즈 대표, 한국스마트건설융합학회 회장, 빌딩스마트협회 수석부회장 등을 맡아 디지털 건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협회 출범 이후 김 협회장이 제시할 산업 방향에도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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